지난해 독일 베를린의 한 72세 노인이 ‘최후의 섹스’를 놓고 전 재산을 걸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특히 이 노인은 “(미모의) 젊은 여성과 격렬한 섹스를 한 뒤 최후의 절정을 맞이해 그녀의 품속에서 생을 끝내고 싶다”고 당당히 밝혔다. 한마디로 복상사(腹上死)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복상사는 성행위 도중이나 후에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이같은 꿈을 실현하고자 자신이 운영하던 나이트클럽들을 매각, 자금을 마련하고 모집광고를 게재했다. 물론 대상자는 30대 미만의 젊은 여성. 단 성관계 도중 혹은 직후 상대 여성의 품에서 복상사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최근 인천에서 75세의 노인이 10대 여학생과 성관계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건 속으로 들어가 봤다.
이 노인의 사인은 ‘복상사’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노인의 사망원인은 ‘복부대동맥경화’로 밝혀졌다”며 “성관계 도중 쇼크사 하는 이른바 복상사”라고 말했다. 복상사란 말 그대로 성행위 도중이나 후에 사망하는 걸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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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섹스에선 별 문제 없어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6일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노인이 위독한 상황에 빠졌는데도 별다른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로, 여고 1년생 김진선(가명·16)양을 붙잡아 사채유기 및 절도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 3일 오후 11시경 박두열씨(가명·75·인천시 부평구 갈산동)를 만나 인천의 한 여관에 함께 투숙한 뒤 성관계 후 박씨가 입에서 피를 토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음에도 그대로 방치하고 달아났다.
그러나 김양은 무조건 도망간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물수건으로 박씨의 얼굴을 몇 차례 닦아주었다는 것. 하지만 박씨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김양은 무서움이 갑자기 엄습해 이 여관을 서둘러 빠져나왔다고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김양이 박씨의 돈 4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는 혐의다.
김양은 경찰조사에서 1년전 박씨가 운영하는 인천의 한 모텔에 친한 오빠가 장기 투숙하는 바람에 자주 놀러갔다가 박씨와 안면을 트게 됐다고 한다.
이런 과정 속에 지난해 6월경 처음 성관계를 갖는 등 이미 2차례 몸을 섞어왔다. 이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박씨가 사망한 날에도 또다시 성행위를 갖기 위해 여관에 들어간 것.
경찰조사에서 김양은 성관계 후 샤워를 하고 나와 보니 박씨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이같은 모습을 보게 된 김양은 박씨의 피를 닦아주며 병원으로 가자고 재촉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자, 차후 박씨와의 성관계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혼자서만 서둘러 여관을 빠져나오게 됐다. 박씨의 돈을 갖고 간 것과 관련, 김양은 “성관계 대가로 (박씨의) 주머니에서 40여만원을 가지고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훔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한편 박씨의 유족인 자녀들은 박씨의 부인인 어머니에게 남편의 사인이 복상사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버지의 사인이 바깥으로 새어날 것을 우려해 상당히 입조심을 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가 귀띔을 해주었다. 또한 70대 박씨와 10대 김양을 여관을 투숙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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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못지 않게 여성 가파른 증가
여관주인은 불구속 입건됐다.
최근 몇 년 새 성개방 풍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복상사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나이도 과거엔 ‘복상사’는 40대 이상 남성에게 주로 해당됐으나 최근엔 30대에서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려 일어나며 여성도 꽤 많다고 알려졌다. 한마디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성관계가 문란해지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물론 젊은 혈기가 왕성한 20대는 거의 없다.
흔히 복상사는 불륜섹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물론 정상적인 성관계에선 복상사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오랜 관계로 매너리즘에 빠진 아내보다는 다른 낯선 여자에게서 느끼는 호기심 등으로 과도하게 흥분하기 쉽고, 집이 아닌 낯선 분위기에서 무리하게 섹스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이같은 얘기는 실제 사인을 분석하는 국립과학연구소에 의해 확인이 가능하다.
국과수의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여관 등에서 발생한 복상사 추정 사건의 부검을 담당했지만 부부간 성행위로 인한 복상사는 거의 못 봤다”면서 “복상사의 급증 추세는 최근 성개방 풍조에 따른 불륜증가 추세를 반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불륜섹스는 부정한 행위라는 정신적 부담이 있고 육체적으로 격렬하게 진행되는 등 무리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심장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국어사전에 복상사는 ‘(심장 마비 등의 원인으로) 남녀가 잠자리하는 중에 남자가 여자의 배 위에서 갑자기 죽는 일’로 기술돼 있지만 최근에는 남녀의 성비가 엇비슷해지는 바람에 반드시 이에 국한되지는 않게 됐다. 요즘 복상사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인이 늘어가는 것과 관련해 성 관련 연구소에서는 “여성들의 복상사가 늘어나는 것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성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상사한 남성의 부인들은 대체로 아무런 말없이 남편의 사체를 인수해 가는 반면 여성이 낯선 남자와 성행위 도중 사망할 경우 남편이 부인의 사체 인수를 외면해 난감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60대 노인 몹쓸 짓 발기부전 탓에 미수
경기도 수원에선 60대 노인이 성폭행 하려다 발기부전 되는 바람에 되레 망신살만 뻗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 남부경찰서는 지난 4일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가정주부에게 몹쓸 짓을 벌이다 미수에 그친 혐의(성폭행 등)로 임길영씨(가명·6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 3일 새벽1시30분경 경기도 수원의 모 포장마차에서 피해 여성 김모씨(46)와 함께 술을 마시다 “여자 옷이 많으니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같이 가자”며 유인해 성폭행 하려다 발기부전 탓에 미수에 그치고 쇠고랑 신세만 지게 됐다.
반면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11일 성폭행 후 나체 사진을 찍어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김진상씨(가명·64)씨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모 대학 경비원으로 지난 9월 초순께 일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같은 대학 청소원 이모씨(38·여)를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해 성폭행하고,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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